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 세이프 인터넷 리그 대표 [사진=SNS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 여성과 교제를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연인으로 예카테리나 ‘카탸’ 미줄리나(39) 세이프 인터넷 리그 대표가 지목됐다.

세이프 인터넷 리그는 러시아 당국의 검열을 돕는 준정부 기관이다.

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가 로마노바는 이날 우크라이나 ‘노비니 24’와의 인터뷰에서 “카탸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이라면서 “이런 바비(인형) 타입은 항상 푸틴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

미줄리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파 러시아 의원인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아동 보호라는 명목 아래 온라인상에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모든 비판을 잠재우려고 노력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1983년 전직 승무원 류드밀라 푸티나와 결혼해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40) 사이에서 두 명의 자녀를 비밀리에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렘린궁은 카바예바가 비밀 영부인이라는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미줄리나와 열애설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레믈룝스카야 타바케르카를 통해 불거졌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데 매우 신중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