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대로 나오면 대박?”
뜻밖의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삼성이 개발한 제품이다.
삼성은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2024'에서 ‘밴드 스마트폰’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밴드 스마트폰’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갖춘 기기다. 반원형으로 구부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바(Bar) 형태로 펼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후면에는 카메라도 장착됐다. 반원형으로 구부리면 손목에 감아 스마트워치처럼 착용할 수 있다. 하단에는 USB-C 단자와 스피커도 내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뒷면에는 많은 홈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홈들은 스마트폰을 구부렸을 때 디스플레이를 지지해, 부러지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또 뒷면에는 카메라와 심박수 모니터가 함께 위치해 손목에 착용하면 심박수 및 기타 건강 정보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삼성 밴드 스마트폰이 실제 언제 시장에 출시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해결해야할 낙관이 많다.
검증되지 않은 내구성, 스마트워치나 밴드와 달리 덩치가 커서 착용하는데 불편이 있을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스마트폰 외형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그리 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모토로라도 삼성 제품과 유사한 팔찌처럼 차고 다니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 주변을 감싸 착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세워 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시연했다.
모토로라 담당자는 “스마트폰이 상황을 인식하므로 구부러진 방식에 따라 적응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의상을 찍으면, 의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생성해 손목에 착용할 때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벤더블 스마트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두고 삼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