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선우은숙(65)과 이혼 후 처형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26일 더팩트에 따르면,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이날 오전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했다. 유영재는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입원 치료를 받을 전망이다.
유영재는 병원 입원에 앞서 '번개탄' 같은 극단전인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노트북에서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의 친동생은 전날 유영재의 집을 찾았다가 심각한 상황을 감지해 급히 병원에 데려갔으며, 병원에서 우울감이 위험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을 결정했다
유영재의 동생은 이 같은 흔적을 발견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유영재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동생은 측근 A씨를 통해 “(유영재의) 상태가 호전되면 결혼, 이혼 과정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내용까지 소상하게 밝히고, 모든 상황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유영재는 선우은숙과의 이혼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매도 당하며 이미 모든 것을 잃었고, 그 과정에 할 말은 많았지만 맞대응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깊어진다는 생각에 꾹꾹 참고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너무 억울하다'며 이틀째 식음을 전폐하고 말문도 닫았다고 A씨는 전했다.
앞서 유영재와 선우은숙은 지난 2022년 10월 결혼했으나 최근 파경을 맞았다. 이후 유영재의 ‘사실혼’ ‘삼혼’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유영재는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후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를 자신의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선우은숙 측은 같은 날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의 입원과 별개로 법적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우은숙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지금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혐의 자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법적 절차는 예정대로 이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