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IEC 42001 인증 획득
선도적 AI경영 시스템 체계 인정
AI 거버넌스 원칙 정립해 기술 윤리적 활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인공지능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SKT타워에서 진행된 인증 수여식에는 SKT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사장),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공지능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관련 글로벌 표준으로, 기업과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AI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마련되었다. 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리스크 평가 ▷AI 리스크 처리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 및 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SKT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AI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통신사 최초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SKT의 AI 경영시스템을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여 신뢰받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지난해 9월 글로벌 AI 컴퍼니 선언 후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 실행하고 있다. SKT가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 중심으로 내부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자강(自强)’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협력(協力)’을 통해 산업과 일상을 혁신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를 공개해 이동통신 기업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 체계의 기초를 마련했다.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통신기술 기반의), 목표(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윤리적 가치 중심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
정재헌 SKT 대외협력 담당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