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시중에 풀린 통화량(M2)이 4년 4개월 만에 가장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시중 통화량(M2)은 2079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3%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10년 8월(8.7%) 이후 가장 높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 2년 미만 정기 예ㆍ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든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한다. M2 증가율이 높을수록 시중에 풀린 돈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행 측은 “가계대출이 지난해 10∼11월 급증했고, 경상수지 흑자로 대외 유동성 또한 풍부해져 M2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전월보다 각각 6조4000억원(10.3%), 4조7000억원(0.5%) 증가했다. 법인의 단기 자금이 유입된데 따른 것이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ㆍ보험사의 수신이 늘어 기타금융기관 M2가 전월보다 15조3000억원(4.7%) 증가했다. 수출기업의 단기 여유자금 예치로 기업 M2는 4조5000억원(0.9%), 가계는 2조8000억원(0.2%)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중 M2 증가율이 11월보다 높은 8% 중반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은행대출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예금취급기관의 유가증권 보유액이 늘었고, 경상수지 호조로 국외부문 통화 공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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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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