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확보 기대
“미국, 유럽, 일본서 특허 등록 진행 중”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항체 집단의 제조 방법(Method for manufacturing a population of antibodies)’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한국 특허는 출원 국가 중 최초이며 미국, 유럽, 일본에서도 특허 등록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수주 물량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는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세포의 배양 조건을 조절해 항체의 생산성, 품질 등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항체를 발현시키는 재조합 세포의 배양 시, 배양 온도와 pH 차이 등에 따른 항체 발현 정도를 확인해 고품질의 항체 집단을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국내 특허 취득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의 항체 제조 방법에 대한 그룹 내 원천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은 것”이라며, “모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수주와 미국 생물보안법에 대비한 계약 협의들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024 태국·동남아시아 의약품 박람회(CPhI SEA(South East Asia) 2024)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회사는 CDMO 인프라가 거의 없는 신규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타깃이 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