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구병삼 대변인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정부는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엄포를 놓은 것과 관련해 “향후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을 지켜보면서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이미 정부는 여러 차례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24일(현지시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리고 밝혔다.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500명이 부상당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구 대변인은 “사상자와 관련해서 정보 당국에서 밝힌 내용 외 통일부 차원에서 별도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