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르면 코스피도 오른다…2840대 진입 ‘연중 최고’ 랠리 중 [투자360]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840대로 올라서며 상승 출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가총액 1위 종목 삼성전자가 날개를 달자 코스피 지수 전체가 날아올랐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삼성전자 강세 속에 2,840대로 오르며 연중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7포인트(0.59%) 오른 2,841.7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0.40%) 오른 2,836.21로 출발해 장중 2,844.42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022년 1월 21일(2,847.95)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8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6억원, 198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35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711억원 순매수 중이다.

미국 주식과 채권시장이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52.2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개장 직전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조2681억원)를 25.8% 상회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반도체(DS) 부문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3%대 상승했던 삼성전자(1.18%)가 장중 8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0.22%), 현대차(0.54%), 기아(0.6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KB금융(1.86%), 신한지주(1.7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53%), POSCO홀딩스(-0.27%), LG화학(-0.41%) 등 2차전지주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1.80%), 금융업(1.16%), 전기전자(0.77%) 등이 오르고 있으며 철강 및 금속(-0.56%), 의료정밀(-0.58%)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7포인트(0.82%) 오른 847.6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20%) 오른 842.5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66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39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HLB(3.41%)가 사흘째 오르고 있으며 에코프로(0.41%), 알테오젠(3.31%), 삼천당제약(6.82%), 레인보우로보틱스(7.73%) 등이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0.53%), 엔켐(-2.53%), 테크윙(-2.40%)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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