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청춘스타 왕쭈셴(王祖賢ㆍ46)의 모습이 최근 홍콩에서 포착되면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연예계 은퇴 11년 만에 홍콩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이자 연예계 복귀를 앞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정작 이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은 성형 논란과 19세 연하남과의 결혼설이었다.
진르신원왕(今日新聞網) 등 대만 및 홍콩언론은 왕쭈셴이 지난 19일 캐나다 몬트리올 공항에서 찍힌 사진 속 얼굴과 22일 홍콩에서 찍힌 얼굴이 다르다며 성형 의혹을 제기했다. 눈과 코가 부자연스럽고 양쪽 광대뼈도 비대칭인 데다 자세히 보면 성형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4일 홍콩을 떠날 때는 붓기가 완전히 가셨다며 성형을 위해 홍콩에 온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처럼 성형 논란이 거세자 누군가 그녀의 최근 사진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리고 “찍는 각도 때문에 달라보이는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진르신원왕은 또 왕쭈셴이 성형수술을 한 것은 캐나다에서 공부하다 만난 19세 연하남과의 결혼을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 언론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왕쭈셴이 한 동급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면서 다만 나이 차이 때문에 왕쭈셴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쭈셴과 그의 연인으로 의심되는 26세 남학생의 사진은 지난해부터 웨이보에 종종 노출이 됐다. 공개된 여러 사진에서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어 두 사람이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왕쭈셴은 연예계를 떠나기 전 한 차례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
가수 치친과 10년 넘게 사귀었지만 결혼 직전 깨지면서다. 지난 1987년 한 영화에 출연하며 연인이 된 두 사람은 여러 번의 이별과 재회를 반복한 끝에 지난 1996년 결혼까지 고려했었다. 하지만 치친의 옛 연인이 갑자기 등장해 아들까지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파경을 맞이했다. 당시 이 사건은 유전자 검사까지 동원됐으며 결국 치친의 친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