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출근길 만원버스.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도시인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성난 표정, 지루한 표정, 지친 표정이 뒤섞여 있지만, 전체적인 화면의 분위기는 놀이기구를 탄 것 마냥 즐거워 보인다. 왁자지껄 사람들의 소리가 화면 밖으로 들려올 것 같다.
“내 그림의 주제는 누구나, 혹은 아무나다. 고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그림의 모티브인 셈이다.”
신흥우 작가는 사람이 좋아 사람을 그린다.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는다. 그에게 차가운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두른 회색빛 도시는 살벌한 생존경쟁의 장이면서 동시에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이다. 작가는 그 안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즐거운 세상을 꿈꾼다.
신흥우 작의 개인전 ‘퍼니 시티(Funny city)’가 2일부터 5월 19일까지 슈페리어갤러리(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다. 팍팍한 일상조차도 그의 그림에선 축제처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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