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대우조선해양의 차기 사장 후보로 정성립(65) STX조선해양 사장을 선임했다. 정 내정자는 5월말 임시주총을 거쳐 6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새 수장으로 경영일선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오전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사장을 신임대표이사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이사 8명이 정 사장의 차기 사장 후보안 상정에 만장일치로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내정자로 정 사장을 추천했다.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5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사장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이번에 취임하면 대우조선해양 사장직을 세번째 맡게 된다. 정 내정자는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두 번이나 맡았다. 이후 대우정보시스템 회장까지 지냈고, STX조선해양 총괄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2001년에는 사장으로서 1년만에 대우조선해양을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시킨 전력이 있다.
한편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상경투쟁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노조는 당초 정 내정자를 외부인사로 규정하고 사장 선임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정 내정자가 30년동안 대우조선에서 근무했고 경영성과도 좋았던 만큼 노조의 반대명분이 약하다는 내부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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