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0-0으로 끝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입장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0-0. 1차전 홈경기에서 이겨야 유리하겠지만 0-0도 그 다음으로 유리한 승부였다. 홈에서 승리를 놓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리하고, 원정에서 패배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불리하게 됐다.
지난달 끝난 첼시와 파리생제르맹(PSG)의 16강 2차전에서 같은 사례가 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양 팀은 2차전에서도 1-1로 비겼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골씩을 더 넣어 2-2로 마쳤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원정에서 골을 더 넣은 PSG가 8강에 올랐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골을 넣기 위해 평소보다 더 노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슈팅 8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7개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0-0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결과는 0-0이 됐다. 이에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리하다.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나오면 4강에 오르면 문제는 간단하지만 무승부일 경우 전혀 다르다. 골이 나오고 무승부가 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웃는다. 원정 다득점 때문이다. 0-0이 되도 연장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을 넣으면, 4강행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차지가 된다. 승산이 그 만큼 더 높다
레알 마드리드가 웃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승리하거나 연장전에서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승리, 이것 밖에 없다. 원정 가서 무승부하고도 울상이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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