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대형 정유플랜트 공사 수주에 SK건설이 공동으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SK건설의 20년 쿠웨이트 ‘수주 역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건설의 누적수주액은 이미 68억달러를 돌파해 곧 70억 달러를 눈앞에 두고있다.
지난 11일 SK건설은 GS건설, 일본 JGC와 손잡고 CFP 프로젝트 중 48억2000만 달러(5조 1700억원) 규모의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MAA는 1949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km 지점에 지어진 쿠웨이트 최고(最古)이자 최대 정유플랜트 단지로 쿠웨이트 내 정유능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상징적인 플랜트다.
1994년 처음 쿠웨이트에 진출한 SK건설은 2년 뒤 1억5000만 달러 짜리 ‘연료가스 탈황시설’ 공사를 따내면서 MAA 플랜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시설 노후화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직후인 2001년에는 MAA 화재복구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2012~2013년에는 변전소 현대화공사, 원유집하시설 공사(GC)에 이어 CFP 프로젝트까지 수주하면서 쿠웨이트에서 총 13개 프로젝트, 누적 수주액 68억 달러를 돌파했다.
박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