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난관에 봉착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생전 동선을 토대로 금융권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파악했지만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특혜 제공에 자신이 앞장섰다면서 조영제(58) 전 부원장이나 최수현(60) 전 원장 등 윗선 개입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러나 2차, 3차 워크아웃 사이 기간 특혜 압박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을 중시, 조 전 부원장을 조만간 소환해 경남기업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협약을 2014년 2월 체결하기 전까지 성 전 회장을 만난 사실과 당시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신한ㆍ국민은행ㆍ농협 등 채권은행이 경남기업에 700억원을 대출해주도록 압박한 정황을 포착했다. 2013년 10월 27일엔 당시 금감원 기업금융개선 국장이었던 김 전 부원장보를 국회 자신의 의원실로 불러 “추가대출을 받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확인했다.
성 전회장은 2012년엔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과 9월2일,18일 접촉하고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도 9월 27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3차 워크아웃 직전이었던 2013년 9월부터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9월 3일,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9월 12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과 9월 13일 만난 것으로 일정표에 기록됐다.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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