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검색 결과를 왜곡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른 검색엔진과 비교할 때 검색자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조사내용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을 보면 팀 우 교수가 이끄는 컬럼비아·하버드 대학교공동연구팀은 269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컬럼비아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의 팀 우 교수는 “인터넷상의 모든 콘텐츠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공평하게 전달돼야 한다”면서 ’망 중립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연구는 조사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구글을 통해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더라도 다른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한쪽에는 통상 구글 검색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따라서 이 그룹에는 지금 현재 구글 검색창을 통해 볼 수 있는대로 구글 이용자들의 평가·선호도가 반영된 검색 결과가 평소처럼 제시됐다.
반대로 다른 그룹에는 구글 이외에 옐프 등 다른 검색창 또는 비교·평가 사이트의 내용까지 반영된 검색 결과를 보여줬다.
그러자 구글 이외에 다른 검색창이나 비교·평가 사이트에 올라온 검색 결과까지 본 그룹의 만족도가 기존 구글 검색결과보다 45%나 높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결과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 하여금 구글의 부당·불공정 영업행위 여부를 조사하도록 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구글의 반독점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유럽 경쟁당국에는 새로운 증거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해 구글 쪽은 “전혀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면서 “연구에 사용된 방법론이 잘못된데다 (의도한 결과를 얻기 위해) 제한적인 질문지가 사용된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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