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호텔롯데 상장설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증권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 호텔롯데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한국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지분 99.4%는 일본 기업이 가지고 있다”며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성장의 과실이 모두 일본에 있는 주주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주주들은 지난 수년간 매년 250억원의 배당을 받아갔다”고 덧붙였다.
호텔롯데의 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19%, 광윤사(고준샤·光潤社) 5%, 일본주식회사 L1~L12 투자회사가 나머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이 다소 진정되면 기업 이미지 제고와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호텔롯데의 IPO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호텔롯데의 성장 과실을 한국 투자자들에게 배분함으로써 롯데그룹의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순환출자 해소 등 지배구조 개편으로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롯데는 현재 국내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커 주식시장 활성화 등과 같은 거시정책 측면에서의 긍정적 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상장 후 호텔롯데의 기업가치가 20조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jlj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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