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작년에 이어 오는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 전체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이튿날인 3월 1일 연설할 예정이다.
유엔 인권이사회 관계자는 17일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인권이사회 고위급 패널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면서 “리 외무상은 지난해 인권이사회에도 참석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 참석하면 두 번째”라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 인권이사회는 북한이 여전히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인권유린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치범수용소 즉각 해체, 외국인 납치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결의안이 허위와 왜곡으로 가득 찬 정치적 음모라고 주장하며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또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의 핵심 증인이 한 증언이 허위로 드러났다며 이에 기초한 결의안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당시 표결에 참여한 47개 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등 6개국은 반대표를 던졌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다음 달 14일 열리는 각국 대표들의 상호대화 세션에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의 북한 인권 현황 구두보고를 듣고 북한 인권 문제를 토론할 예정이다.
앞서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난 15일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OHCHR)에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반인도적 범죄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북측에 통보할 것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공식 요청했다.
한편 올해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패널 회의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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