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영화계의 보이콧 발표와 함께 파행 위기에 빠졌던 부산국제영화제가 갈등 국면을 마무리하고 성공 개최를 향한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일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원포인트 협상’에 동의하고 5월 안으로 임시총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측 관계자는 “부산시와 영화제 측이 앞서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을 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자는 것은 합의가 된 상태였고, 휴일 내내 김 위원장을 설득했고 어제 수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맡는 부산영화제 조직위원장 자리를 민간에 이양한다는 내용의 정관 개정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부산시와 영화제는 지난 2014년 제19회 영화제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의 ‘다이빙 벨’ 상영 철회 요구가 불씨가 돼 갈등을 빚어 왔다. 영화제 측은 “부당한 정치적 간섭”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해 왔다.
지난해 말 영화제에 대한 감사 조사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인사들에 대한 부산시의 검찰 고발이 갈등을 증폭시켰다. 이에 지난 4월 영화계 9개 단체가 참여한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10월 열리는 제21회 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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