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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고 보니 화천대유에 중도금 불가…40%가 “계약 포기합니다”
부동산| 2021-10-05 09:39
판교 SK뷰(VIEW) 테라스 투시도.[SK에코플랜트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청약할 때에는 ‘선당후곰’하자고 했지만 막상 당첨되고 나니 자금마련이 정말 큰 고민이었던터라 저도 이번 미계약 사태에 일조했습니다. 중도금 대출도 사실상 힘들 것 같으니 철저하게 자금계획이 선 분들만 다시 도전할 것 같네요.”(판교 SK뷰(VIEW) 테라스 계약 포기자 A씨)

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대장지구 B1블록에 짓는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VIEW) 테라스’가 오는 6~7일 입주자를 무순위 방식으로 추가 모집한다.

이 주택은 지난 1일까지 292가구에 대한 정당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40%에 해당하는 117여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아 추가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117가구를 추가 모집하며 이번에도 본청약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는 청약증거금 300만원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 청약통장이 필요없고 등기 후 전매도 가능해 인기를 끌었다. 청약 경쟁률이 평균 316.8 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도금 대출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당첨자들 사이에서 동요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시행사인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돈을 빌려줄 은행을 찾지 못했다.

분양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도금 대출은 계약자 본인이 직접 알아봐야 하고, 대출 가능 금액은 본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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