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신삼호·서초진흥 정비계획 가닥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 개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가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가구 수를 늘리고 41층 재건축을 진행한다. 같은 구 서초진흥아파트는 용도지역을 변경해 용적률 372%, 857가구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수권분과)를 개최하고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경미한 사항) 및 경관심의(안)을 조건부가결, 서초진흥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우선 방배신삼호아파트는 반포지구와 인접해 사평대로와 방배로에 접해 교통과 주변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나 1981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써 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현황 481가구에서 920가구(공공주택 135가구 포함)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2016년도 최초 정비계획이 결정된 후 조합이 설립되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개정에 따라 정비사업의 높이기준이 완화되면서 32층에서 41층으로 높이를 변경하고 건축 배치, 주동 형태, 층수 다양화 등 건축계획을 대폭 수정했다. 이에 따라 최초 정비계획안(857가구)보다 63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노후된 공동주택을 정비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대상지 남측에는 서래초등학교와 인접하여 소공원이 신설되고 버스정류장과 방배로변 근린생활시설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보행편의를 위한 공공보행통로가 함께 조성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키즈카페와 작은 도서관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지역공유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방배신삼호아파트는 이번 심의 시 조건부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변경 고시 후 올해 도입된 통합심의(건축, 교통, 교육 등)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진흥아파트는 강남역 부근 경부고속도로 및 서초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로 신속통합기획 기획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강남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정비계획(안)의 주요내용은 강남도심 중심지에 입지한 특성을 감안하여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 기능 도입을 위해 용도지역 변경(제3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해 용적률 372%, 857가구(공공주택 94가구)로 계획됐다.
사업지는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상가 및 업무시설을 계획해 대상지 주변으로 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롯데칠성부지, 라이온미싱부지 등 강남도심의 상업·업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상습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톤)을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재가노인복지시설, 교육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향후 서초진흥아파트는 금번 심의시 높이계획, 주동형태, 사회복지시설 규모 조정 등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신속히 사업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