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서울 아파트값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7만원으로 전달보다 4만원(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바탕으로 지난 10월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전·월세 보증금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77만원으로 지난 5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전월세 시세를 100%로 설정했을 때 월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로, 서울 평균의 132% 수준인 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등포구가 100만원(130%·이하 서울 시세 대비), 강남구 94만원(123%), 동작구 91만원(119%)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금천구(114%), 서초구(111%), 강서구(109%), 중랑구∙성동구(108%), 용산구(104%), 양천구(102%), 서대문구(101%) 등 총 12개 지역이 서울 평균 보다 높았다.

월세가 서울 평균시세보다 낮은 지역은 노원구(56%)로 평균 4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종로구 54만원(70%), 도봉구와 중구가 각 63만원(82%) 순이었다.

전달과 비교해 월세가 가장 오른 곳은 동작구로 39.06% 상승한 91만원이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은 노원구(12.50%)로 전달보다 12.50% 내린 월 43만원이었다.

한편 월세가 가장 높았던 강북구는 전세의 경우 서울 평균 시세대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전세 보증금은 평균 2억915만원으로 전달보다 2.2% 내린 가운데, 중구가 2억7605만원으로 서울 평균의 132%에 달하며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2억7429만원(131%), 동대문구 2억2750만원(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종로구(56%) 1억1663만원, 노원구(61%) 1억2714만원, 도봉구(69%) 1억4481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강북구는 서울 평균 시세 대비 가장 낮은 9589만원(46%)을 기록했다.

전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대문구로 평균 2억275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전달보다 9.26% 오른 반면, 동작구는 전달보다 13.12% 하락한 1억869만원으로 전세가 가장 많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