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신동윤 기자] 대학 시절이 이름은 아는데 얼굴을 본 적 없는 과동기가 한 명쯤은 있었죠. 전공 필수만 듣고 다른 교양과목은 다른 과에서 듣고. 학과 행사나 동아리 활동도 거의 하지 않는.... 물론 이 정도는 치유가 어려운 중증 ‘자발적 왕따‘인데요.
대학시절이 ‘가볍게라도’ 자발적 왕따 생활을 한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네요. 취업 전쟁 탓일까요?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대졸 이상 직장인 1111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아웃사이더 행동’을 주제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54.7%가 대학생활 중 자발적 아웃사이더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문제는 취업을 한 후 입니다. 자발적 아웃사이더들 중 62.8%가 취업 후 직장에서 대인관계와 관련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선배 직장인들은 대학시절 자발적 왕따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의견은 긍정 51.1% 대 부정 48.9%로 팽팽합니다.
●자발적 왕따 필요한 까닭?= ‘개인에게 있어 우선순위는 다른 거라서’(65.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남들 시선을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어서’(57.7%), ‘학과행사 등에 불필요한 것들이 많아서’(41.5%) 등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자발적 왕따에 왜 안되?= 부정적으로 보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사회성이 결여될 수 있어서’(64.1%, 복수응답), ‘학생 때만 쌓을 수 있는 추억을 잃어서’(53.2%),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47%), ‘개인주의적 사고가 확산되는 것 같아서’(44.8%),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어서’(37.9%) 등을 들었습니다.
‘왕따‘. 사실 이 단어에는 긍정적인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자발적이건 비 자발적이건 ‘도’를 넘어서는 안되겠죠.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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