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권교체기 北도발 가능성 있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젊은 장병들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 보니까 든든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김포 월곶면의 애기봉평화생태공원조강전망대와 해병대 2사단을 찾았다. 해병대 2사단은 서울 서측방인 김포와 강화 일대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장에 도착, 군복으로 갈아입은 오 시장은 가장 먼저 애기봉 전망대에 올랐다. 그는 해병대의 설명을 들으며 북측이 보낸 오물풍선의 근원에 대해 묻기도 했다. 망원경을 통해 직접 북측을 관찰한 오 시장은 “사람이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며 “실감이 난다”고 했다. 이후 초소로 이동한 오 시장은 “춥지는 않나”라고 물으며, 근무중인 장병을 격려했다.
애기봉 전망대를 둘러본 오 시장은 식당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함께 식사했다. 메뉴는 제육볶음, 어묵탕, 김치 등이었다. 서울시가 장병을 위해 준비한 치킨도 곁들여졌다.
식사에 앞서 오 시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서 고생들이 많다”며 “방금 전 초소에 올라가니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 조금 견딜만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면 칼바람 속에서 귀도 시리고 얼굴이 아마 얼어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이어 “이렇게 좀 든든하게 지켜줘서 천만 서울시민들을 대신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미국의 대통령이 바뀌면서 정권 교체기에는 북한의 어떤 도발이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늘 있는데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매우 안심이 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식사를 하며 앞에 앉은 장병에게 “두상이 해병대 머리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방문을 마친 오 시장은 “휴전선에서 몇십㎞ 밖에 안 떨어진 서울시의 시장으로서 늘 북의 도발이 염려돼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해병대 2사단을 찾게 됐다”며 “북한의 어떤 도발이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보며 든든한 마음을 안고 돌아간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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