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가수 채리나가 전 야구선수인 남편 박용근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예고편에는 결혼 10년 차 채리나, 박용근 부부가 등장했다.
영상 속 채리나는 “룰라도 하고 디바도 하고, 현재도 진행 중인 가수 채리나라고 한다”고 자기 소개를 했고, 이어 박용근도 “채리나 씨의 남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두 사람은 한 목소리로 “결혼식을 따로 안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채리나는 “왜냐하면 피해자가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혹여나 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게 할까 봐”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12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사건에 휘말렸다.
이 사건으로 박용근은 간의 44%를 절제하는 중상을 입었고, 함께 술을 마시던 그룹 ‘쿨’ 김성수의 전처가 사망했다.
수술 당시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채리나는 박용근 곁을 지키며 밤낮으로 간호했고, 두 사람은 2016년 11월 부부가 됐다.
지난 2017년 채리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해당 사건으로 사랑을 키웠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큰 사고를 당해서 수술받았는데 깨어난 뒤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절 좋아한다더라.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못난 저이지만 누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면서 “나 때문에 잠깐 들렀던 자리에서 사고를 당해서 너무 미안했다. 당시 남편을 두고 ‘깨어나면 뭐든 해주겠다’고 기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38만 원 들여서 간소한 결혼식을 했다. 식을 올렸다기보다는 지인들과 밥을 먹었다. 기사화 되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조용히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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