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 20대 중국인 A씨 출국 전 검거
울산 한 대학교 야산에 4회에 걸쳐 방화한 혐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울산 한 야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중국인 유학생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21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20대 중국인 A 씨를 방화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 18분 울산시 남구 한 대학교의 공터에 불을 지르는 등 같은 날 4회에 걸쳐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방화는 공터 오솔길을 따라 약 200m 구간에서 이뤄졌다. 구체적인 범행 도구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행히 4건의 화재 모두 규모가 크지 않아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불은 풀 등을 태우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대학 내 CCTV와 현장에서 발견된 불에 탄 중국어 서적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곧바로 A 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하고 19일 오후 6시께 부산 김해공항에서 비행기 편을 알아보던 그를 붙잡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망상에 가까운 진술을 늘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신 감정을 고려하는 등 정신 질환 이력을 파악 중이다. 또 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 씨는 2023년부터 교환학생 형식으로 울산 지역 대학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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