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안코라도 인수 의향…미 상무장관 연쇄 회동”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이 인수계약이 완료되면 US스틸에 추가로 70억달러(약 10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US스틸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행동주의 펀드 안코라홀딩스 역시 US스틸에 60억~70억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주 US스틸 인수를 희망하는 두 곳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일본제철은 141억달러의 인수계약이 마무리되면 US스틸에 7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US스틸의 지분 1%를 보유한 행동주의펀드 안코라 홀딩스 측과도 만났다.
US스틸의 기존 이사회를 축출하고 새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려는 안코라 측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실패하면 자신들이 인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US스틸 주가는 1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한때 4.6%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0.21% 내린 가격에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러트닉 장관과의 지난주 회담이 US스틸의 운명을 결정짓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철강산업을 상징하는 US스틸은 미국 금융계 거물인 J. 피어폰트 모건이 1901년 앤드루 카네기의 카네기 스틸을 비롯해 여러 철강회사를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은 러트닉 장관을 이번 주 다시 만나 인수와 관련한 추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는 여전히 유동적이며, 추가 투자 제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거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철강노조(USW)도 이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합병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허가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으나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인수 계획을 심사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상대로 불허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제기했다 재선을 노린 바이든 전 대통령이 US스틸의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철강노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의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한 바 있다.
yckim6452@heraldcorp.com
![“사진이 없었다면 서도호의 집도 없었다”…AI시대의 디자인은?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4/news-p.v1.20261002.0ffbb86d3e9e46a58a4b86f42aba2be4_T1.jpg?type=h&h=240)
![“오토바이보다 느려도 볼트에 열광”…AI 시대, ‘인간의 노력’ 가치 커진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3/news-p.v1.20261002.e1f12514a5e946e0a336430f2fab6c95_T1.jpg?type=h&h=240)
![윤경식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31b39d45dcbb4a0085513b0578901f2a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