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부부싸움 중 야구방망이로 부셔”
가출 계획 글에 누리꾼들 안타깝다는 반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애지중지 키우던 도마뱀의 집을 아버지가 부부 싸움 중 부숴버려 가출을 계획 중이라는 중학생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 와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도마뱀을 키워줄 새 주인을 찾는다는 한 중학생의 글이 갈무리돼 올라 왔다.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엄마 아빠가 엄하신데 오늘 싸우며 아빠가 공부 집중 안 하고 도마뱀에만 집중한다며서 도마뱀 집을 야구방망이로 무너뜨렸다”고 했다.
이어 “정말 속상하지만, 도마뱀을 다른 집에 보내려 한다”며 “가출하려는데 도마뱀을 두고가면 100% 아빠가 내다 버릴 게 뻔하다”라고 분양 계획을 알렸다.
그러면서 “도마뱀은 다친 부분없고, 스팟 등 uvb램프 두 개도 멀쩡하다. 사바나 베이비”라고 도마뱀 품종과 상태를 공유했다.
A씨는 “책임감 없는 거 안다. 정말 죄송하다. 밤 10시에 학원 끝나 집 달려와서 잘 살아있나 확인하는 게 제 낙이었는데 아빠를 원망한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듯”, “게임에 미친 것도 아니고 얌전하고 건잔한 취미인데 아빠가 배가 불렀다”, “자녀들과 대화 좀 하지, 공부만 잘하면 끝인가”, “만화책 찢고 게임기 부수고 피규어 내다 버리고 등 아이들 엄청 상처 받는데” 등 안타깝다는 반응이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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