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전남 여성단체가 10대 여성을 살해한 박대성(32)에게 사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0일 탄원서를 통해 “피고인 박 씨의 살인 범죄는 여성혐오에 기반한 여성테러범죄”라며 “재판부는 종신형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현재 사법 시스템으로 영구 격리가 가능한 사형을 선고해주실 것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 사건을 ‘묻지마 범죄’, ‘이상동기범죄’로 축소해서는 안 되며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회구조적인 폭력의 연장선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여성혐오를 기반으로 한 ‘여성테러범죄’임을 판결문에 명시해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검사는 지난 3일 항소심에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박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5월 1일에 열린다.
앞서 박 씨는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당시 18세 여성을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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