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적어 죄송” 손편지·천원권 지폐 35매도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기부해 와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한 달 동안 열심히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입니다. 과자를 못 사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바람막이 옷 입고 밖에 나가 뛰어놀고 웃었으면 합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산에 사는 기초수급가정의 다자녀 가장이 올해도 폐지를 팔아 모은 돈과 라면 등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앞에 한 남성이 종이 상자를 놓고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지구대 경찰이 연 상자에서는 손 편지와 함께 라면 한 박스, 천원짜리 지폐 35매, 어린이용 바람막이 점퍼가 나왔다.
손 편지는 자기를 ‘세 아이 아빠’로, 첫째는 장애 3급, 기초수급자 가정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이 작성한 것으로 “한 달 동안 열심히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어 “힘들게 모았지만, 금액이 많지 않아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폐지를 판 돈으로 과자를 사려고 하니 금액이 모자라 라면 한 박스와 아기 바람막이 옷을 샀고 남은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맛있는 치킨이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남성은 ‘세 아이 아빠’라는 이름으로 매년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 같은 방식으로 12번이나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의 바람대로 기부금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지도록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계획이다.
hope@heraldcorp.com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약 먹고 ‘5일’ 만에 느낀 ‘이상’…서울대병원 갔는데 진료도 못 받고 ‘사망’ [메디컬 생존 게임]](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7/news-p.v1.20261025.e69497820ff8425d91e5c6c76c178dc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