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金 양보 분위기 조성”
8일 오후 심문·9~10일 결론 전망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7일 당 지도부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대비해 소집한 전당대회와 전국위원회에 제동을 걸었다.
김민서·김복덕·김희택·박용호·안기영·윤선웅·장영하·전동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김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명백히 훼손하며 무리하게 소집된 전국위원회 및 전당대회의 개최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저녁 8~9일 전국위원회, 10~11일 전당대회 소집 공고를 냈다. 이에 김 후보는 다음날(6일) 즉각 입장문을 내고 “당은 의제와 안건도 공개하지 않고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을 공고했다”며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절차로 판단된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기습적으로 전국위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급기야 일정을 중단했다.
이에 이양수 사무총장은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단일화할 경우 김 후보가 이긴다면 전당대회가 필요 없고 한 후보가 만약 이긴다면 전당대회가 필요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김 후보 측은 전당대회 및 전국위 소집에 법적 절차로 맞선 것이다. 가처분을 신청한 원외당협위원장들은 “국민의힘 현 집행부는 당헌 제74 조에 명시된 김문수 후보의 당무우선권을 무시하고, 외부 인사인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양보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의 민주적 운영 원칙과 절차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처사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당 지도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후보 단일화의 결정은 전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 측에서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들은 “김문수 캠프와 상관 없이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을 신청, 8일 오후 심문을 거쳐 9~10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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