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한·일 교류의 상징이던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과거 뱃길을 따라 261년 만에 오사카에 도착했다.
1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운항하는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이날 오후 오사카항에 입항했다.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출항한 지 약 13일 만이다.
조선통신사선은 부산을 떠나 쓰시마(대마도), 이키, 아이노시마, 시모노세키, 구레, 후쿠야마 등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오사카에 도착했다. 연구소가 있는 목포에서부터 바닷길로 왕복 약 2000㎞의 여정이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들어선 일본 에도 막부 때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일컫는다. 사절단은 사신의 우두머리인 정사를 포함해 부사, 종사관, 의원, 역관, 약사 등 450~500명으로 구성됐다. 총 여섯 척의 배가 움직이는 대규모 행렬이었다.
조선통신사선은 전통선박 재현 연구 사업의 하나로 2018년 복원됐다. 2023년에는 1811년 12차 사행이자 마지막 사행의 종착지였던 쓰시마까지 운행해 첫 뱃길을 재현했다. 지난해에는 1763~1764년 11차 사행 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시모노세키에 입항했다. 올해는 시모노세키를 거쳐 오사카까지 간 11차 사행 항로를 그대로 재현했다.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에 당도한 것은 올해로 261년 만이다.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기간에 열리는 ‘한국의 날’(5월 13일)을 맞아 조선통신사선 입항을 기념하는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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