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원전, 오는 17일 가동 중단
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추진
집권 민진당 “올해까지 원전 폐쇄”
美, 中봉쇄에 차질 빚는 에너지원 우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이 탈원전으로 인해 대만의 에너지 안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레이먼드 그린 AIT 사무처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는 17일 상업 운전면허가 만료되는 대만의 마지막 남은 원전이자 남부 핑둥현 헝춘의 제3원전인 마안산 발전소 2호기(951㎿급)와 관련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그린 처장은 이어 미국이 전통적 에너지원과 첨단 과학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의 도입 및 핵폐기물 저장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만 정치계 인사와의 접촉에서도 주대만 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관련 우려와 대만의 에너지 공급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소식통은 미국 측이 대만 정계 주요 인사와 소통 과정에서 대만의 탈원전이 방위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대만이 액화천연가스(LNG)처럼 중국군의 대만 주변 봉쇄로 인해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에너지원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전력 생산에서 석탄 화력 발전과 원자력 발전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민진당 소속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16년 5월 취임 당시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전의 원자로 6기를 폐쇄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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