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슬프다”면서도 바이든의 ‘자동서명’ 관련 의혹 재거론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발병 사실이 대중에 더 일찍 공개됐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찰 등 법집행 담당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 사실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매우 슬프다”면서도 “나는 (바이든의 발병 사실이) 대중에게 오래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위험한 단계에 이르려면 수년은 걸린다”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자동 전자서명 기계인 오토펜(autopen)을 사용한 것은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중 그의 건강이 악화한 상황에서 일부 사면안 등에 대한 서명이 사실상 참모들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을 바이든 전 대통령의 암 진단을 계기로 재차 거론한 것이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는 재임 중 여러차례 논란 거리가 됐던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및 인지력 문제가 참모들에 의해 축소 또는 은폐됐다는 의혹에 힘을 실으려 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때 푸틴 대통령에게 “이 일(우크라이나전쟁)을 그만해야 할 때라고 했다”며 “나는 그가 (전쟁을) 멈추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강한 남자”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노력에 ‘한계선’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선(線)은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한 뒤 “나는 그 선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하면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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