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도저히 못 참겠다.”
간지럽고 참다참다, 결국 귀를 향하는 면봉. 사우나 등에서도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면봉으로 귀를 파는 행위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심각할 경우 청력이상, 이명, 고막손상 등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면봉을 포함, 도구로 귀를 파는 행위 자체가 귀 건강에 이로운 것이 없다고 조언한다. 귀는 대체로 스스로 청소해 귀지를 밀어내곤 하며, 꼭 청소가 필요할 경우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는 지적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이명 치료 전문가 프랭크 맥가스는 면봉 사용이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명으로 고통받으면 수면 장애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면봉이 어디까지 찌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 위험하다”며 “오히려 더 많은 귀지가 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지는 귓속 분비선에서 생성되는데,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지가 귀 막힘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일 수 있지만, 귀지는 대부분 억지로 배출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나온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면봉 등을 사용해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게 되고, 그 결과 귀지가 쌓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면봉을 자주 사용하고 귀지가 쌓이게 되면 청력 이상으로 느낄 수 있다. 면봉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 세균 감염 우려도 있다. 면봉을 깊이 삽입하면 고막 손상도 일어난다.
통상 목욕이나 사우나 후에 면봉으로 귀를 파곤 하는데, 이는 오히려 더 위험하다. 목욕을 하면 귀 안의 피부도 부드럽게 된다. 면봉 등으로 귀를 파게 되면 더 상처 나기 쉽다. 이때 세균이 감염, 외이도염에 걸릴 수 있다.
귀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저절로 배출된다. 혹 지나치게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귀에 물이 들어갈 경우에도 면봉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면봉을 쓰지 말고 선풍기나 드라이기로 귀를 말리는 게 좋다. 귀를 바닥으로 향하게 해서 자연스레 물이 배출되도록 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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