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박스 고장에도 극적 우승
현대차 소속 포모, 누빌도 호성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025에 출전하고 있는 현대차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소속 오트 타닉 선수가 26~29일(현지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아크로폴리스랠리’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30일 로이터에 따르면 타닉 선수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기어박스 문제에도 4시간12분20초1로 첫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타닉에 32.8초 뒤진 토요타가주레이싱팀 소속 세바스티앙 오지에르 선수였다.
타닉 선수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단계에서 3단 기어가 너무 시끄러워서 이 기어가 고장 난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곧 기어박스 전체가 엄청나게 시끄러워졌고, 스테이지를 완주하고 여기로 돌아올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지만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이터도 타닉의 승리에 “기어박스 고장에도 거머쥔 성과”라면서 “험난한 자갈길과 유례없는 폭염 속에서 타닉이 승리했다”라고 호평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같은 팀 소속인 아드리안 포모 선수는 3위, 티에리 누빌 선수는 5위로 각각 레이싱을 마쳤다. 포모 선수는 부상 복귀 후 회복세, 누벨은 이번 랠리 초반 타이어 펑크로 레이싱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결과는 현대차가 WRC 2025에서 첫번째로 거둔 승리이자, 올 시즌 랠리에서 6연속 우승을 기록해온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의 독주를 끝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앞선 6번의 랠리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앞선 랠리에서는 ▷몬테카를로 랠리(세바스티앙 오지에르) ▷스웨덴 랠리(엘핀 에반스) ▷사파리 랠리 캐냐(엘핀 에반스) ▷랠리 이슬라스 카나리아스(칼레 로반페라) ▷보다폰 랠리 드 포르투갈(세바스티앙 오지에르) ▷랠리 이탈리아 사르데나(세바스티앙 오지에르)가 우승자로 기록됐다.
한편 이번 시즌의 다음 랠리는 에스토니아에서 열리는 델피 랠리(2025년 7월 17일~20일, 현지시간)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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