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긴장에 석유류도 상승 전환…생활물가 2.5%↑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먹거리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수산물과 축산물, 가공식품 등 식탁 물가가 줄줄이 올랐고, 중동 정세 불안에 석유류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5월(1.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로, 지난 1월(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먹거리 가격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산물은 7.4%나 뛰었고, 축산물도 4.3%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전년보다 4.6% 올라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 물가는 3.1%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보다 3.1% 올랐으며, 석유류는 5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0.3% 상승으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OECD 기준 근원물가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상승해 전달과 같았고, 국내 기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특히 구입 빈도가 높은 식품 항목은 3.2% 올라 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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