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하루 세끼’ 공식이 깨졌다. 가벼운 음식으로 여러 번 식사하는 ‘간편 식사’가 대세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유연해진 근무 방식과 다양한 간편식이 등장한 영향이다.
실제 타이바대의 조사 결과, 2020년 브라질인이 하루 세 번 식사하는 비율은 2015년보다 63.5% 감소했다. 다니엘 가리 브라질 푸드서비스 협회(IFB)장은 “‘무엇을 먹는가’ 뿐만 아니라, ‘언제·왜·어떤 상황에서’ 먹는지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식사를 할 때 편의성과 심리적 안정 등 만족도가 중요하다느 의미다.
그는 이어 “소비자는 이제 정해진 식사보다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음식을 고르고, 걸으면서도 먹을 수 있는 ‘빠른 식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는 대신, 자전거를 타며 ‘고단백’ 스무디를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앞에서 샐러드로 점심을 해결하는 이들도 브라질 현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오크베리, 덴고, 카카우 쇼 등 브랜드는 작은 크기에 개별 포장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맛과 영양은 기본,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aT 관계자는 “요즘 브라질 현지인들은 완전한 한 끼보다 순간순간 어울리는 음식을 선호한다”며 “국내 업체들도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개별 포장 초콜릿이나 소포장 과자, 컵라면 등의 수출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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