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직원 500명을 해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1.59달러(7.23%) 상승한 23.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인텔이 오리건주의 운영 허브에서 직원 500명을 우선 해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텔은 7일부터 오리건 공장에서 직원 500명을 해고하는 등 감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은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 인텔의 직원 수는 10만8900명이다. 약 2만 명 가까이 해고 대상이다.
앞서 인텔의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 관리자와 관료 계층을 대상으로 인력의 20%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이후 누적 손실 150억달러와 2020년 이후 주가가 64% 하락한 데에 따른 조치다.
인텔은 이번 감축으로 올해 운영 비용을 170억 달러로 절감하고 기술 도약을 위한 인공지능(AI)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텔은 “인텔을 더 간결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회사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직의 복잡성을 제거하고 엔지니어에게 권한을 대거 부여하면 고객의 요구에 더 잘 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화당에서 공개한 반도체 세제 개편안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에서 반도체 세제 혜택을 확대하자 기대감이 반영됐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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