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델타항공 주가가 10일(현지시간) 11%대로 급등했다. 올해 초 수요 둔화로 실적 전망을 철회했던 델타항공이 이날 깜짝 실적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은 전일 대비 6.08달러(11.99%) 상승한 56.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델타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5.25~6.25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조정 기준 EPS는 2.10달러로 월가 예상치(2.05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은 155억1000만달러로 컨센서스(154억8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증가했고, 순이익은 21억3000만달러(주당 3.27달러)로 전년(13억달러, 주당 2.01달러) 대비 63% 급증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고가 항공권 판매와 제휴 수익 증가가 기여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제휴 수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반석 매출은 5%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클래스 매출은 5% 증가했다. 델타는 고가 항공권 수요가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수요 둔화 이후 예약이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재정 지출 법안 통과와 무역 관세 협상 진전 등이 미국 내 여행 수요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출장 수요도 회복세이며, 소비자들 역시 연말 예약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면서 “현재 환경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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