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간담회 개최
“전공의 요구, 수련 재개 시기 논의 안돼”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전공의들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들과 만나 중증·핵심 의료 재건을 위한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촉구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의료체계는 무너지기 직전의 상황이지만, 잘잘못을 따지는 걸 넘어 우리는 이 자리에서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이기 때문에 중증·핵심 의료를 재건하고자 한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의 연속성, 의료현장의 법적 리스크 완화는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보다는 과중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는 토로도 나왔다. 김재연 대전협 비대위원은 “중증 핵심 진료를 담당하는 전공의들은 교육보다 업무에 많이 치중해왔다”며 “전공의들의 편한 수련을 위해서가 아닌 환자들의 안전과 더 나아가 국가 보건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수련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수 대전협 비대위원은 “기존의 중증·핵심의료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한 이유의 80% 이상은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감 때문”이라면서 법적 부담이 해소될 경우 중증·핵심의료 기피 현상도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간담회 후 박주민 위원장 측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당면 과제, 중장기 과제를 함께 해결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도 “다만 전공의 요구사항이나 수련 재개 시기 등 구체적인 이야기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전공의들도 복귀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수련현장에서 느꼈던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잘 듣고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w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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