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냉장고에 보관한 남은 수박을 먹었다가 식중독에걸려 중환자실 신세를 졌다.
27일 중국 영상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1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 사는 여성 A(38)씨는 냉장고에 있던 수박을 꺼내 먹은 뒤 온 발열과 두통, 구토 등 식중독균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식중독 균인 리스레티아균이 뇌에 감염됐다. 리스테리아균은 생고기나 생우유, 치즈, 잘 씻지 않은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을 일으킨다. 이들 식재료를 요리할 때 쓴 칼이나 도마 등이나 씻지 않은 손 등이 감염원이 된다. 리스테리아균은 영상 0~4도의 냉장실 안에서도 생존 및 번식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이들 증상을 겪은 뒤 호전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낮은 환자나 노인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A씨를 진료한 시안 다싱의원 중증의학과 류민롱 교수는 “냉장실은 안전한 금고가 아니다”라며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리스테리아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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