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농가에서 농산물이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제주볼레섬농장은 공식 SNS에 “너무 더워서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줄기에 달린 단호박의 노란 속살을 가위로 긁자 단호박은 마치 찜기에 쪄낸 듯 익어 있었다.
농장 측은 “미니 단호박 2차 수확을 위해 밭에 나갔는데 계속된 폭염 특보에 열과 피해를 입은 호박이 많이 보였다”며 “혹시나 해서 찔러봤더니 진짜로 익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보우짱’ 품종이라 밤처럼 포슬포슬하게 잘 익었네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와중에 잘 익었다’, ‘열심히 키우셨을 텐데 안타깝다’, ‘이젠 우리나라도 열대지방인가 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농작물이 밭에서 익어버리는 현상은 이른바 ‘열과 피해’로, 작물이 장기간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서 조직이 익는 듯한 손상을 입는 현상이다.
열과로 색이 진하게 변한 단호박은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지만 내부가 팽창해 터진 단호박은 상품성 자체가 없어 출하가 어렵다고 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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