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총 563㎿ 규모 구축…10월 사업자 2차 모집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을 할 기업을 첫 모집한 결과 전남과 제주지역 8개 기업이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중앙계약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전남도 내 7개 지역과 제주도 1개 지역을 포함해 총 8개 지역에서 8개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이들이 공급하는 ESS 규모를 563㎿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배터리 ESS는 전기를 수요보다 많이 생산했을 때 우선 충전해뒀다가 전기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을 하는 일종의 ‘전기 저수지’다.
정부는 지난 2월 육지와 제주에 총 540㎿ 규모 ESS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선정된 사업자별로 공급 용량을 다소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한 결과 이번에는 총 563㎿ 규모로 확정됐다.
선정된 지역은 전남(523㎿)의 고흥, 황금, 안좌, 영광, 무안햇빛, 진도, 읍동과 제주(40㎿)의 표선이다. ESS 사업을 할 기업 8개 사는 이들 지역에 있는 변전소 인근 부지에 내년 말까지 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 2차 사업자를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2026년까지 ESS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고 사업 시작 이후 15년간 낙찰 때 써낸 단가로 전력거래소의 급전 지시에 따라 전기를 충전하거나 공급하게 된다.
최연우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재생에너지가 집중된 호남지역 변전소 인근에 ESS가 설치되어 주변 지역의 계통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송전망 건설을 통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전까지 ESS를 통해 태양광 출력제어를 완화하여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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