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위 이더리움도 4700달러선 넘어…역대 최고가 바짝 접근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미국 노동부가 7월 물가 지표 공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가상화폐 시장도 들썩였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12만3000달러선을 회복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13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오후 2시) 비트코인 1개는 12만300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3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만이다.
이날 가격은 12만303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200달러대을 눈앞에 두게됐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1.89% 오른 4723달러를 나타내며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인 4800달러대에 한층 가까워졌다.
솔라나도 4.81% 오른 200.53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섰고, 도지코인은 2.53% 오른 0.2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71% 내린 3.26달러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외환(FX) 및 암호자산 플랫폼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분석 업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차)가 좁혀지고 대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랠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지만 방향을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더 큰 폭의 완화를 요구하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보고서는 또 “비트코인과 주식은 이미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다가올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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