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강원도 강릉에 사상 최악의 가뭄이 닥친 가운데, 한 온라인 판매자가 양동이를 구매한 구매자의 주소가 강릉인 것을 확인하고 돈을 받지 않은 사연이 전해졌다.
4일 강릉 지역 맘카페에 따르면, 강원 강릉에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이날 인터넷으로 양동이를 주문했는데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다.
A 씨는 “설거지 헹굼 물이랑 세탁기 헹굼물 모아 놓으려고 주문했는데 업체 사장님이 주문 취소했다. 그냥 보내주신다더라. 문자 받고 찡했다”며 사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장은 문자 메시지에서 “양동이 판매자다. 다름이 아니라 강릉에 물 부족이 심해 물을 받으시려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라 판단돼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물건은 그냥 보내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문 건은 제가 취소했고, 택배로 발송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에 A 씨는 감동받았다는 ‘ㅠㅠ’ 표시와 함께 “아이고 감사합니다. 판매자님 업체에 내내 큰 행운이 깃드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자 사장은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힘내시면 반드시 좋아질 것”이라며 가뭄이 해소되길 응원했다.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3일 기준 13.9%) 바닥을 보이자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를 시작했다.
강릉은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3일 기준 13.9%)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에 들어가는 등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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