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지하철에서 노약자석 세 칸을 모두 차지한 채 누워있는 한 노인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식으로 늙지 말자’는 제목과 함께 지난 15일 밤 서울 지하철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가방은 베개 삼고 슬리퍼는 벗어 던졌더라. 에어컨 밑에서 시원하게 깽판을 쳤다”며 “옆에서 아주머니들이 ‘저렇게 늙지 말자’고 이야기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에는 반바지 차림의 할머니가 지하철 노약자석 세 칸을 모두 차지한 채 가방을 베고 누워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오히려 저 노인이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서 마음이 안 좋다’, ‘할머니가 좀 누워 갈 수도 있지’, ‘사진 보는 순간 얼마나 고되셨을까 울컥했다’라며 노인의 모습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앉아서 조는 것도 아니고 저건 민폐가 맞다’, ‘슬리퍼도 대충 벗어 던졌네’, ‘공공질서는 기본 아닌가’, ‘옹호할 걸 옹호해야 한다’라며 A씨의 생각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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