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선언을 비핵화 前 추진하겠단 것으로 해석돼”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엔드(END) 이니셔티브’ 구상은 사실상 종전 선언 추진”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를 대상으로 한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엔드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의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를 통해 궁극적으로 비핵화(Denuclearization)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이에 안 의원은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해법이 언뜻 평화적으로 보이지만, 비핵화를 마지막에 둔 것은 사실상 종전 선언을 비핵화 이전에 먼저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며 “그 이름도 END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채 교류와 정상화를 먼저 추진한다면, 결국 분단 고착화와 통일 불가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이 구상이 북한 김정은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말한 ‘END’는 평화의 시작이 아니라, 통일의 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금 김정은은 회심의 미소를 짓고,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생활을 견디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p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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