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마을버스 업계 관계자를 만나 준공영제 도입 등을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시장집무실에서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마을버스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체계적인 운영과 시스템 구축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마을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준공영제 도입 등 마을버스 업계도 시민입장에서도 손해가 없는 개선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는 생활편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극단적 주장보다는 다양한 방안을 바탕으로 논의를 해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시와 마을버스운송조합은 제정지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울시마을버스운송조합은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재정 지원이 확대되지 않으면 대중교통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김용승 이사장은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런 성과가 없다. (조합의 요구안에 대해) 답이 없었다”면서 “저희는 완강하게 환승 탈퇴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140개 마을버스 회사가 소속된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대중교통 환승 할인에 따른 적자를 보전해주는 등 재정 지원 확대와 관련한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환승제도에서 공식 탈퇴하겠다는 입장이다.
환승할인으로 경영난이 심화해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조합의 주장이다.
시는 환승제 탈퇴가 교통 운임(요금) 변경·조정에 해당하기에 여객자동차법 8조에 따라 시에 변경 신고 후 수리를 받아야만 하고, 일방적 탈퇴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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