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재난 사태까지 선포되었던 강릉 지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를 비롯한 주요 저수지들이 빠르게 회복했다.
8일 농업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3시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90.6%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9월 12일,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져 지역에 극심한 생활용수 부족을 초래하고 시간제 급수 등의 극단적 조치를 필요하게 했던 상황과 크게 대비된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내린 잦은 비와 6일부터 7일까지의 집중 호우가 저수지의 갈라진 바닥을 채웠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성산 110㎜ ▷도마 101.5㎜ ▷왕산 69.5㎜ 등이다.
현재 오봉저수지의 저수위는 119.96m로 만수위(121.50m)에 근접하며 사실상 가뭄 종료를 알렸다.
강릉지역 14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 역시 지난달 37.5%에 불과했던 수위가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아 93.6%를 기록했으며, 이는 평년 저수율(79.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모두 안정권에 진입했다”며 “추가적인 물 유입이 예상되어 수위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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