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대두 수입 중단 반격 예고
샘표·사조대림 등 식품 원자재주 일제 상승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관한 맞불 조치로 식용유 교역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15일 국내 식용유·대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2분 기준 국내 정규장에서 식용유 생산 기업인 샘표식품은 전장대비 7.59% 오른 2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샘표 주가는 두 자릿수(18.56%) 오른 5만78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해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사조대림(5.63%) 또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풀무원(4.13%), 인산가(1.49%), 신송홀딩스(7.59%) 등 대두 원료를 활용하는 기업들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아 우리 대두 농가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Economically Hostile Act)”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복 조치로 식용유를 포함한 일부 대중(對中) 교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는 식용유를 우리 스스로 손쉽게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이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한 데 이어, 선박 항만 수수료 부과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중 교역이 다시 봉쇄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대두·식용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며 국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kyo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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